[조선일보]밝은 미소에 하얀 치아~ "확 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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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08-08-25 18:39 조회4,17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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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드라마에서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환하게 웃는 배우들의 미소에 눈길이 멈출 때가 있다. 밝은 미소와 누런 이는 그 조화가 맞지 않아서일까. 하얀 이는 모든 이들의 로망인 듯하다. 하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이는 자연스럽게 변색되기 마련이고, 최근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치아 미백제'에 더욱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치아미백제들의 효능은
치아 미백은 칫솔질이나 스케일링으로 해결되지 않는 치아 변색을 손상을 가하지 않고 희거나 밝게 만들어 변색과 색소 침착된 부분을 원래의 색으로 복원시켜주는 것을 말한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많은 제품들도 이에 착안한 제품들이다. 저렴한 가격과 간편한 사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함부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보스톤클래식치과 홍경재 원장은 "전문의와 상담 없이 스스로 사용하기 때문에 잇몸이 붓거나 시린 증상, 치수염 등에 걸릴 위험이 있다"면서 "외인성착색 즉, 음식이나 흡연으로 변색이 됐을 경우 부분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치아 미백제들은 비교적 낮은 농도라서 3~6개월 간 사용해도 일시적 미백효과만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가 미백과 전문가 미백
미백 효과를 제대로 느끼고 싶거나 치아 미백제를 사용해도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전문의와 상의 후 미백 프로그램을 시행해 보는 것이 좋다. 우선 '자가 미백'과 '전문가 미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자가 미백은 집에서 스스로 시행하는 방법에서 보면 시중 판매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환자 개개인 치아에 맞게 맞춤 제작된 틀에 미백용 젤을 주입하고 취침 전이나 잠자는 동안에 장착해 산소를 방출하는 방식으로 기존 원리와는 다르다. 잠자는 동안 방출되는 산소가 법랑질과 상아질로 침투해 착색된 물질을 미백 작용을 통해 밤새 하얗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미백 효과는 치료 시작 1주일 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보통 3~4주 계속된다.
전문가 미백은 고농도의 미백제와 특수 광선을 사용해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미백 효과는 우수하지만 고농도의 미백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소 시린 증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후천적으로 치아가 변색된 사람들 외에 선천적으로 치아가 누런 사람도 있는데, 이들은 자가 미백과 전문가 미백을 동시에 시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테트라사이클린(단백질 합성을 저해하는 항생물질)계의 선천적 치아 변색일 경우, 치아 미백기간이 길어지고 환자가 원하는 만큼의 미백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때는 '심미보철'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치아 앞면을 얇게 잘라내어 접착하는 방식이며, 치아 표면 모두를 잘라내는 '세라믹크라운법'도 있다.
이렇듯 치아 미백을 위해 많은 치료법이 소개되고는 있지만 누런 이가 건강하지 않다고 단언할 순 없다.
굿모닝치과 김선국 원장은 "담배나 음식물로 변색된 치아는 하얀 치아보다 건강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서 "선천적으로 누런 치아는 치아 겉부분의 법랑질 투명도 차이일 뿐 건강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에서의 치아 미백 방법은
음식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담배나 커피, 차, 초콜릿, 적포도주 등 색소가 강한 음식물과 붉은 색 계통의 과일 주스나 고기는 치아 변색의 주범으로 꼽을 만하다.
반면, 당근, 사과, 달걀, 백포도주, 카푸치노, 자몽주스 등은 치아 미백에 좋다. 또한 우유, 치즈는 칼슘 등 무기질과 단백질이 풍부해 침 분비를 촉진하므로 치아 표면을 보호하고 미백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섭취한다 하더라도 하루 3번 양치질이 가장 중요하다.
한편, 스케일링이 치아 미백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내부에서 오랫동안 변색된 치아는 '미백'을 통해서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스케일링은 치아에 달라붙은 치석과 이물질을 떼어내고 거친 치아 표면을 고무컵과 치과용 연마제를 사용해 매끄럽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미백제 사용 이전에 필히 거쳐야 하는 코스쯤으로 생각하면 옳다.
치아 미백 전에 스케일링을 하게 되면 치아 표면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잇몸을 탄탄히 하기 때문에 치아 미백 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도 줄어들고 미백효과도 증진된다.
/ 원창연 헬스조선 PD (cy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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